KMI, 한·남태평양 수산포럼 참가…수산 협력 성과 점검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5.23 14:36  수정 2025.05.23 14:36

지속가능한 수산업 협력 공감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피지 수바에서 열린 제9회 한·남태평양 수산 포럼(KOSOPFF) 참가자 모습.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조정희)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피지 수바에서 열린 제9회 한·남태평양 수산 포럼(KOSOPFF)에 참가해 한국과 남태평양 도서국 간 수산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협력 방향을 구체화했다.


포럼은 ‘회고’와 ‘현재’, ‘미래’를 주제로 총 5개 세션으로 구성했다. 수산자원 관리와 기후변화 대응, IUU(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 방지, 노동 환경 개선, 기술협력 등 의제를 다뤘다.


참석자들은 지속가능한 수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한국과 남태평양 도서국 간 정책적 접점 형성과 파트너십 강화를 강조했다.


피지 수산부 네타니 타바가 차관보는 기후변화 대응과 수산자원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피지 선단 확대 필요성 등을 제시하였다.


키리바시 수산자원부 타아티 에리아 국장은 수산물 부가가치 제고를 위한 시스템 개선과 인프라 확충을 국가 정책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유럽연합(EU), 국제기구와 협력을 통해 국제수산 규범 수용 확대를 강조했다.


마틴 총 남태평양위원회(SPC) 과장은 IUU 어업 대응을 위한 과학적 협력과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자원 변화 및 식량안보 위협을 주요 도전 과제로 내놓았다. 그는 국제 협약 기반 과학적 분석과 조기경보체계 구축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즈 마틴 남태평양어업회의기구(FFA) 전문관은 생물학적 지속성, 어업권 보호, 경제·사회적 이익 확보를 목표로 하는 수산 로드맵을 소개했다. 국가별 다랑어 자원 관리 및 노동환경 개선 등의 전략적 우선 과제를 언급했다.


이번 포럼의 좌장을 맡은 마창모 KMI 수산연구본부장은 한국과 남태평양 도서국 간 연구 교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국의 정책 역량과 수원국 수요를 연결하는 맞춤형 협력 모델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지속가능한 수산업 발전을 위해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임을 공감했다. 정책적 접점 형성과 파트너십 확대에 뜻을 모았다.


조정희 KMI 원장은 “이번 포럼은 지난 70여 년간 이어져 온 한국과 남태평양 수산 협력 여정을 되돌아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KMI는 앞으로도 남태평양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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