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연장 10회 터진 손호영 결승타 힘입어 하루 만에 2위 자리 복귀
한화는 홈 20경기 연속 매진 기록 달성했지만 류현진 부진 속 역전패
롯데 자이언츠가 홀로 안타 5개를 때려내고 연장 10회 결승타까지 책임진 손호영의 활약을 앞세워 하루 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롯데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6으로 승리했다.
전날 한화에 패하며 3위로 내려앉았던 롯데는 하루 만에 2위 자리를 되찾으며 이날 SSG에 패한 LG와 승차를 2게임으로 좁혔다.
이날 경기가 열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 1만7000명 만원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상대 에이스 류현진이 선발 등판에 나서며 분위기가 한화 쪽으로 쏠렸지만 롯데는 인생경기를 펼친 손호영을 앞세워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손호영은 5타수 5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가 1-0으로 앞선 3회초 무사 1루에서 손호영은 류현진 상대 깨끗한 좌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손호영이 밥상을 차리자 롯데는 고승민과 빅터 레이예스의 연속 안타로 3-0까지 달아났다.
그러자 한화도 곧바로 3회말 공격에서 3점을 만회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5회 에스테반 플로리얼에게 역전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채은성에게 좌월 투런포까지 내주며 3-6으로 끌려갔다.
흐름을 가져온 건 손호영이었다. 7회초 유강남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에 성공하자 손호영이 왼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자 롯데는 장두성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한화를 1점차로 추격했다.
고승민의 내야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이어간 롯데는 전준우의 내야 땅볼로 6-6 동점을 이뤘다.
결국 양 팀은 정규이닝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롯데는 한화 바뀐 투수 김종수에게 나승엽이 안타, 전민재가 볼넷을 골라내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유강남이 희생 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2, 3루 절호의 기회를 잡자 이날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인 손호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손호영은 한화 내야진의 전진수비를 뚫는 중전 안타로 2타점을 올리며 포효했다. 그러자 9회부터 투입된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2이닝을 책임지면서 롯데의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한화는 이날 홈 20경기 연속 매진 기록을 이어갔지만 역전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에이스 류현진이 5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한 게 컸다. 롯데 외국인 투수 데이비슨은 5이닝 8피안타 6실점(4자책)으로 선발 투수들이 모두 아쉬운 투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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