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한 고교서 메틸알코올 노출 사고…학생 9명 병원 이송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5.27 09:54  수정 2025.05.27 09:55

메탄올로 래커 흔적 지우다 어지럼증 호소…일반 알코올로 착각

메탄올, 극소량만 노출돼도 인체에 심각한 영향 끼치는 독극물

학생들이 사용한 메탄올.ⓒ전북소방본부 제공

전북 익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메틸알코올(메탄올) 노출 사고가 발생해 학생 다수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2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9시6분쯤 "학생들이 어지럼증을 호소한다"는 교사의 신고가 접수됐다.


학생들은 이 시간 실험실에 모여 메탄올로 바닥의 래커 흔적을 지우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메탄올은 일반 소독용 등으로 쓰이는 에틸알코올(에탄올)과 달리 극소량만 노출돼도 인체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독극물이다.


이 사고로 9명이 두통, 매스꺼움, 코막힘 등 증상으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학생들 중 3명은 메틸알코올이 직접 피부에 닿았으며, 다른 6명의 학생은 공기로 날아간 메틸알코올을 흡입하면서 이에 노출됐다.


학생들은 메탄올을 일반 알코올로 착각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실험실의 메탄올을 희석해 제거했으며 대기 농도 측정 결과 메탄올은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학생들과 교사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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