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호준, 전 연인 폭행 의혹에 활동 제동…극단 측 “캐스팅 잠정 보류”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5.05.27 14:47  수정 2025.05.27 14:47

전 여자친구 폭행 의혹을 받는 뮤지컬 배우 전호준에 대해 연극 ‘더 투나잇 쇼’ 측이 캐스팅을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연극 ‘더 투나잇 쇼’를 제작하는 극단 백의는 26일 “저희 공연에 참여 중인 한 출연자에 대하여 여러 논란이 발생한 점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재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 중에 있으며, 해당 사안의 진위가 명확히 밝혀질 때까지 해당 출연자의 캐스팅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극단 백의는 모든 활동에 있어 윤리적 책임을 중요하게 여기며, 관객 여러분께 신뢰를 드릴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일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이후 추가적인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투명하게 안내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전호준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지난 2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호준과 교제 중 폭행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게재했다. A씨가 공개한 자필 진술서에는 지난 24일 오전 4시 40분경 전호준의 집을 찾아갔다가 술에 취한 전호준에게 폭행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논란이 커지자 전호준은 자신의 SNS에 “경찰이 현장 확인 후 촬영한 증거 사진”이라며 머리와 얼굴에 피가 묻은 사진을 게재, 오히려 자신이 전 여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녹음 파일도 공개했다.


그는 폭행 의혹과 관련해 “새벽 시간 제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하려던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초반에는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신체적 충돌이 불가피해지며 몸싸움으로 이어졌으며 저 역시 얼굴과 머리에 출혈이 발생하는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와의 일은 개인적인 사생활로 일일이 공개하고 싶지도, 앞으로 그럴 예정도 없다”며 “왜곡된 주장과 허위 사실이 계속 이어진다면 저 역시 배우로서 제 작품과 주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강경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호준은 2007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로 데뷔했고 이후 ‘시카고’ ‘남한산성’ ‘위키드’ 등에서 활약했다. 최근까지 ‘킹키부츠’의 엔젤 역으로 무대에 올랐고, JTBC 오디션 ‘팬텀싱어4’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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