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자원봉사센터-지역 연결해 맞춤형 복구 활동 전개
경북 등 2만200여 명 봉사자 투입
행정안전부는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및 전국 17개 광역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지난 4월부터 산불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일상 회복을 위한 자원봉사 회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물적 지원을 넘어 이재민 삶에 직접 스며드는 생활밀착형 자원봉사가 중심이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경상북도와 경상남도 내 5개 시·군 12개 읍·면을 17개 광역자원봉사센터와 연결하고, 각 센터는 지역 마을 이장 및 주민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눈에 띄는 활동은 임시주택 문패 달기와 우편함 설치, 화단 조성, 마을 평상 제작 등 피해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공동체 회복을 위한 지원들이다.
또 대피 과정에서 분실된 신분증이나 여권 재발급을 위한 증명사진 촬영 지원 등 이재민 일상에 꼭 필요한 도움도 제공됐다. 현장에서는 봉사자와 주민 간 유대감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전도 열렸다. 자원봉사 활동 과정을 기록한 사진전은 이웃 간 협력의 의미를 되새기고, 마을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
주민들은 “필요한 부분을 정확히 알고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이런 지원 덕분에 다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산불 피해가 컸던 경상북도 지역에서는 3월부터 이달 12일까지 약 1500개 자원봉사단체와 2만2000여 명 자원봉사자가 현장을 찾아 복구를 도왔다. 이 같은 활동은 이달 말까지 집중적으로 운영된다. 이후에도 피해지역을 위한 꾸준한 방문과 지원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는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이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과 봉사자 지원으로 피해지역의 온전한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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