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3일 새 원내사령탑 선출…서영교·김병기·김성환·조승래 등 거론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5.06.05 04:00  수정 2025.06.05 04:00

이재명과 소통·野와의 협상력 등 요구

권리당원 투표·의원 투표로 최종 결정

지난달 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참석자들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뉴시스

6·3 대선 승리로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첫 원내사령탑을 누가 맡을지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13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민주당은 4일 오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일정을 공식 공고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국회의원단 투표와 권리당원 투표를 병행한다. 민주당은 지난해 당규를 개정해 원내대표 및 국회의장 후보 선출시 권리당원 투표 20%를 반영하도록 했다. 민주당은 오는 12∼13일 권리당원 투표(20%)를 진행하고, 13일 국회의원 대상 투표(80%)를 진행해 새 원내대표를 최종 선출할 예정이다. 후보자 등록은 오는 5일 오전 9시부터 이튿날 오후 4시까지 이뤄진다.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임기는 1년이다.


새 원내대표는 집권 초기 국정 운영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인물에게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소통 능력과 집권여당으로서 국정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 야당과의 협상력 등이 요구된다.


현재 거론되는 유력 후보군으로는 4선의 서영교 의원, 3선의 김병기·김성환·조승래 의원 등이다.


서영교 의원은 '이재명 1기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지냈고, 이번 대선에서는 골목골목 선거대책위원회 대구·경북 본부장을 맡았었다.


국정원 인사처장 출신의 김병기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로 활동했고, 이번 대선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장을 지냈다.


김성환 의원은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이번 대선에선 정책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아 대선 공약 개발을 주도했다. 김병기·김성환 의원은 '신명(신친명)계'로 분류된다.


계파색이 옅은 인사로 꼽히는 조승래 의원은 '이재명 2기 지도부'에서 수석대변인을 맡았고, 이번 대선에서는 선대위 공보단장을 맡았다.


이외에 '친문'(친문재인)계 한병도 의원도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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