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타입 x 타입서비스의 '럭키미' 에디션. ⓒ무신사
K뷰티에 대한 높은 위상으로 업계 내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유통 플랫폼이 저마다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독자적인 상품 구성으로 고객 수요를 이끄는 전략부터 대형 오프라인 공간을 거대한 뷰티 매장으로 탈바꿈하는 팝업 등 뷰티 브랜드와 유통 채널 간 협업도 다양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 뷰티에서 올해 4월까지 발매한 컬래버 뷰티 제품 건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50%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뷰티 브랜드 ‘오드타입’과 패션 브랜드 ‘타입서비스’의 협업 컬렉션 ‘마이 타입(MY TYPE)’은 3월 7일 발매 이후 두 달 만에 1억원 넘게 판매됐다. 오드타입을 대표하는 립 틴트와 타입서비스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캡 모자를 함께 선보인 사례로, 패션 아이템에 맞는 립 메이크업 제품을 제안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패션과 뷰티 브랜드 간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출시한 ▲바닐라코 x MLB ▲VDL x 스탠드오일 ▲에스쁘아 x 락피쉬웨더웨어 ▲헤라 x 러브이즈트루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무신사에서 단독으로 발매하는 디즈니와 클리오의 협업 상품.ⓒ무신사
캐릭터와의 협업 제품도 인기다.
무신사 뷰티가 단독 구성으로 선보인 메이크업 브랜드 ‘바닐라코’와 캐릭터 ‘파워퍼프걸(Powerpuff Girls)’의 컬래버 제품인 ‘클린잇제로 클렌징밤’ 세트도 출시 이후 한 달간(4월 21일~5월20일) 브랜드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디즈니 ‘미키와 친구들’이 패키지에 새겨진 클리오의 메이크업 제품 3종도 발매 첫 주 동안(4월 2일~4월8일) 무신사 내 ‘클리오’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배 늘었을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무신사 뷰티는 협업 기획, 오프라인 팝업 기획, 콘텐츠 연계까지 함께 설계해 신진 브랜드가 시도하기 어려운 영역을 플랫폼 차원에서 풀어내고 있다.
무신사 뷰티에서 단독 발매되는 주미소와 주술회전 컬래버 상품. ⓒ무신사
스킨케어 브랜드 ‘주미소’와 인기 애니메이션 ‘주술회전’의 협업은 무신사 뷰티가 두 브랜드를 연결해 상품을 기획했으며, 오프라인 팝업까지 연계했다.
주미소의 마스크팩 제품은 무신사 4월 월간 랭킹에서 마스크팩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와 이종 산업 간 협업은 브랜드 인지도를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라며, “단순한 마케팅 효과를 넘어 MZ세대의 소장 가치 자극과 주목도를 높일 수 있어 앞으로도 활발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뷰티 시장에서 여러 유통채널이 등장하면서 각자 전략에 맞춘 시장 공략법도 나오고 있다. ‘체험형 소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특색을 살린 오프라인 행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온라인으로만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는 지그재와 쿠팡은 지난 4월에 처음으로 뷰티 팝업 행사를 개최했다.
반대로 오프라인에 1300여개 매장을 둔 오프라인 비즈니스 기반의 CJ올리브영은 지난 5월 21일부터 5일간 서울 노들섬에 대형 팝업 스토어를 개최하며 3만 3천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올해는 행사 규모를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해 브랜드사와 소비자, 글로벌 유통업계 관계자들이 함께 소통하는 ‘K뷰티 산업 컨벤션’으로 성격을 확장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뷰티가 이커머스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떠오르는 카테고리로 부상하며 플랫폼 간 차별화 전략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는 단순한 유통을 넘어 컬래버레이션, 온오프라인 체험 연계 같은 입체적 전략을 갖춘 플랫폼이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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