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논란으로 가맹점 매출 하락, 브랜드 신뢰 회복 나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한 지 약 3주 만에 공식 유튜브 채널에 새 영상을 공개했다.
1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는 연속으로 더본코리아의 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 가맹점주들이 등장하는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는 연돈볼카츠를 비롯해 역전우동, 롤링파스타, 홍콩반점, 원조쌈밥집 등을 운영하는 점주들이 직접 출연해 본인의 매장을 직접 소개하고 홍보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보창에는 영상에 출연한 점주의 매장 주소를 기재해 해당 점주가 실제 점포를 운영하고 있음을 인증했다.
아울러 "본 영상의 점주님들을 향한 억측, 비방 등 악의적인 2차 활용은 초상권 및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여 제재받을 수 있다"는 경고 문구가 삽입됐고, 댓글 기능은 차단된 상태다.
이를 두고 외식업계 안팎에서는 최근 백종원과 더본코리아 관련 논란으로 가맹점 피해 우려가 커진 가운데 본사 측이 브랜드 신뢰 회복을 위해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백 대표는 빽햄 가격 논란을 비롯해 감귤맥주 함량 허위 표기, 식자재 원산지 미표기, 농지법 위반 의혹, LPG 안전관리 미비, 성희롱 면접 논란 등 각종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은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를 상대로 총 14건의 진정·고발 사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실제 각종 논란 이후 더본코리아의 가맹점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신한·현대·KB 등 카드사 4곳의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2월 이후 더본코리아 주요 브랜드의 매출이 평균 20% 가까이 감소했다.
이에 백 대표는 지난달 초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백 대표는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며 "이번 위기를 제2의 창업 기회로 삼겠다. 석 달만 기다려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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