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댐 가뭄 ‘주의’ 단계…대구 생활용수, 낙동강 물로 대체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6.02 11:13  수정 2025.06.02 11:13

하천유지용수·농업용수 공급량 줄여

지난 2022년 5월 저수율이 25%까지 떨어졌을 당시 운문댐 모습. ⓒ연합뉴스

환경부는 1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낙동강권역(경북 청도군) 운문댐이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해 용수 비축을 위한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운문댐은 지난 5월 1일 ‘관심’ 단계에 진입 이후 유입되는 유량이 하루 평균 23만t 정도에 그쳤다. 운문댐에서 공급하는 용수는 하루 평균 38만4000t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운문댐 월별 댐 용수 공급 계획, 댐 하류 하천 상황, 영농 시기 등을 고려해 하천유지용수(하루 최대 7만8000t)와 농업용수(하루 최대 2만t)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감량한다.


운문댐에서 공급하는 대구광역시 생활·공업용수(하루 22만8000t) 중 일부를 낙동강 하천수로 대체 공급한다. 대구시는 낙동강 하천수 대체 공급을 위한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 앞으로 최대 10만70000t까지 단계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승환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댐 가뭄 상황에 진입한 낙동강권역 영천댐, 운문댐의 용수 비축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저수량과 용수공급 현황을 상시 감시해 댐 용수를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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