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제20회 제주포럼서 특별 세션 개최…글로벌 협력 방안 논의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6.02 14:32  수정 2025.06.02 14:32

“국가별 연대 강화 필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조정희)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제20회 제주포럼’에서 특별 세션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조정희)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제20회 제주포럼’에서 특별 세션을 개최했다. 특별 세션 주제는 ‘해양과 경제, 기후변화·환경 안보의 글로벌 협력 방안’이다.


KMI는 “이번 특별 세션은 경제 안보, 해양 안보, 기후변화, 환경 안보 측면에서 최근 국제사회 주요 현안과 쟁점을 논의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조정희 KMI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구 면적 70% 이상을 차지하는 해양과 해양자원의 효율적 관리는 국가 간 긴장 완화와 세계평화 유지에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적 활동, 불법 어업, 해상 테러, 마약 밀매, 해양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층적 글로벌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후 발표와 토론은 이자형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 주재로 진행했다. 첫 번째 발표자인 조성훈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미 트럼프 행정부 시대에 우리나라 글로벌 산업정책을 재정립하고, 연대 강화, 지정학적 요인을 고려한 투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길주 국립외교원 지정학연구센터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국제정치 특징을 분석하고 우리나라 해양 안보에 대한 함의를 발표했다.


과도기적 질서라고 할 수 있는 신냉전은 해양에서의 국가 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해양 안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2기 시대에는 한국 해운과 조선 분야 역량을 활용해 한미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발제에 나선 조계연 외교부 심의관은 글로벌 기후변화가 사회경제적 요소와 복잡하게 상호 작용해 자연재해, 기후난민, 자원경쟁 등 다양한 안보적 취약성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적 의지 강화, 지역적 협의체 및 주민 역할 확대, 제도·재정적 메커니즘 강화를 통한 글로벌 기후·환경위기 극복을 주장했다.


조정희 KMI 원장은 “해양 경제, 기후변화, 환경문제는 개별국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통합적이고 포용적인 글로벌 협력 필수”라며 “KMI는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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