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를 폭파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크림대교에 수중 폭발물 공격을 단행했다고 전했다. 보안국은 폭발물이 1100kg급 TNT라며 다리를 폭파하는 특수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이번 작전으로 민간인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교각은 심각하게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피해 규모가 아직 불명확하다면서도 이번 작전을 바실 말류크 우크라이나 보안국장이 직접 지휘했다고 보도했다.
이 다리는 19km의 길이로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후 건설됐다. 전쟁이 발발한 이후엔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주둔하는 러시아군의 육상 보급로로 사용됐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단은 전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차 평화 회담을 진행 했지만 휴전 조건 등을 두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1시간 동안 이어진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포로와 전사자 시신 교환에만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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