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오' 11살인 이유는?…설정 비하인드 공개

이예주 기자 (yejulee@dailian.co.kr)

입력 2025.06.05 09:29  수정 2025.06.05 09:29

디즈니·픽사의 신작 '엘리오'가 영화 설정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엘리오'는 지구별에서 나 혼자라 느끼던 외톨이 엘리오가 어느 날 갑자기 우주로 소환돼 특별한 친구를 만나며 펼쳐지는 감성 어드벤처 영화다. 주인공 엘리오의 나이는 그동안 디즈니·픽사 작품에서 주로 다뤄져 왔던 13~14세의 캐릭터보다 조금 더 어린 11세로 설정되었다.


이와 관련 도미 시 감독은 "이 나이는 인생의 전환점 같은 시기다. 스스로에 대해 주체성을 갖기 시작하고 반항심도 생긴다. 혼란스러운 시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사회 속에서 자신의 위치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나이"이라고 말했다.


또 "사춘기 중간쯤의 이야기보다는 조금 더 어리고 다른 변화를 겪는 캐릭터를 그리고 싶었다. 엘리오는 육체적 사춘기를 겪는 건 아니지만, 감정적으로 깨어나는 시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엘리오의 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고모 올가가 보호자 역할을 하게 된다. 도미 시 감독은 "고모와 조카는 부모보다는 좀 더 거리가 있고 정말 다시 가까워질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이야기가 더 흥미로워질 수 있다. 엘리오는 고모에게 자신의 존재가 짐이 되는 것 같아 더 외로움을 느끼는데 그런 상황에서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6월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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