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후보자 "공공성 갖춘 배달앱 활성화시켜 나가야"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5.06.13 17:52  수정 2025.06.13 17:54

13일 밥상물가안전을 위한 경청 간담회

"식품·외식 가격 정보 공개 범위 고민"

"정부가 정책 방향 신호 주는 것 중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에서 열린 '밥상물가 안정을 위한 경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플랫폼 이슈와 관련해 "공공성을 갖춘 배달앱을 제대로 만들고 확산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민석 후보자는 13일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에서 열린 '밥상물가 안정을 위한 경청 간담회'에서 "민생 안정을 위한 경청 간담회는 이번 정부의 특징이고 앞으로 계속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비공개로 전환된 간담회에서 공공성 배달앱 언급과 함께 농식품 관련 연구기관에서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물가·농산물 수급·가격 등에 대한 사전적 분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또 식품산업의 기간산업과 물자 동원 기능, 공공성 등을 고려해 식품원료 수급 상황에 때한 정부의 점검과 관리체계 검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식품·외식 가격 정보를 소비자가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정보 공개 범위를 심도 있게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김 후보자는 물가 등과 같이 다양·복합적 원인이 존재하고 해결에 상당 기간이 필요한 문제라도, 정부가 정책 방향에 대한 신호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소비자단체에서는 최근 외식물가·식품가가 큰 폭으로 올랐고 원자재 가격이 오른 것에 비해 더 많이 오르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각 기업별로 생산하는 식품들의 가격 정보를 알 수 있도록 기업 공시 제도가 반영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외식산업계에서는 외식 물가 상승이 결국 음식 가격, 인건비, 배달플랫폼 배달 수수료 문제라는 뜻을 피력했다. 배달 수수료 때문에 애로를 겪고 있는데 마치 외식업계가 음식 가격을 많이 올리는 걸로 보이는 것 같다는 점에 대해 지적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후보자가) 공공 배달앱을 활성화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분명한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도 "배달 수수료 문제가 외식업계와 소비자 이런 쪽에서 중요한 이슈인 건 명확하다. 일단은 관련 업계와 당이 대화를 통해서 솔루션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이고 입법적인 조치를 (무조건) 전제로 하면서 대화한다는 뜻은 전혀 아니다"고 부연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