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 출신 송기호, 국정상황실장 임명…李대통령 "상당히 노가다 자리"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5.06.14 06:00  수정 2025.06.14 06:00

대통령의 '눈과 귀'…핵심 측근 자리 중 하나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관련 경제안보 긴급 점검회의에 참석한 송기호 국정상황실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에 송기호 변호사가 임명됐다. 대통령의 '눈과 귀'로 불리는 국정상황실장은 국가정보원·경찰·각 부처 등에서 올라온 정보를 취합해 대통령에 보고하고, 비상 상황에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송기호 실장은 13일 낮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안보경제 긴급 점검 회의에 첫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송 실장을 향해 "오늘부터 발령 나셨느냐, 잘 부탁드린다. 상당히 '노가다'(막일꾼) 자리"라고 격려했다.


국정상황실장은 대통령실 안에서도 핵심 측근 자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자리로, 이 대통령 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도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었다. 이에 송 실장 임명은 파격적이라는 정치권 안팎 평가가 나왔다.


1963년 전남 고흥 출생인 송 실장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제30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이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서 국제통상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송 변호사는 2017년 민주당 서울 송파을 지역위원장을 맡았고 2024년 총선 당시에는 송파을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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