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대남 소음방송 중지 유지 중"
북한이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에 호응해 대남 방송 중단을 닷새째 이어가고 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6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2일부터 북한의 대남 소음 방송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질문에 "변동사항이 없다. 계속 그렇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 군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난 11일 오후 2시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한 바 있다.
북한은 서부·중부·동부전선 휴전선 일대 40여곳에서 남측을 향해 소음방송을 틀어왔지만 현재 전 지역에서 방송을 멈췄다. 마지막으로 북한의 방송이 들린 것은 지난 11일 오후 11시께였다.
북한은 새벽·주간·심야 등 지역별로 각기 다른 시간대에 대남 소음 방송을 해왔다. 전 지역에서 5일 연속 방송이 멈춘 것을 보면 의도적으로 대남 방송을 중지한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북한이 앞으로도 계속 소음 방송을 중지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우리 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에 북측이 호응 조치를 내놓으면서 남북 간 대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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