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지하 핵시설 폭파당하거나 하메네이 사망시 핵무장 가속"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6.20 16:35  수정 2025.06.20 16:37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AP/뉴시스

미국 정보당국이 아야톨라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의 암살이 이뤄지면 이란 정부가 핵폭탄 제조를 가속화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국가정보국(DNI) 관계자는 19일(현지시간) 이같이 말하며 이란의 포르도 우라늄 농축시설이 폭격당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할 의지가 없지만 정권이 위협받으면 핵 개발을 서두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발언은 지난 3월 털시 개버드 DNI 국장이 상원 정보위원회에 참석해 증언한 내용과 일치한다.


앞서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이스라엘군이 이란을 폭격한 직후 빠르면 15일 내로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은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가 명령을 내리면 몇 주 안에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마이클 E 쿠릴라 미군 중부 사령부 또한 지난 10일 이란의 핵 물질 비축량이 기준량을 초과했다며 “3주 이내에 10개의 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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