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현 채상병 특검 "사무실 입주가 가장 시급…빠르면 오늘 확정"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5.06.23 11:31  수정 2025.06.23 11:31

이명현 특검 "사무실 확정돼야 파견 인원이나 수사 관련 행위 할 수 있어"

"수사 개시, 준비 기간 끝난 다음 하는 것…소환조사 준비 기간엔 원칙적으로 못 해"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채상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는 "특검 사무실 입주가 가장 시급한 업무"라며 이르면 이날 중이라도 확정해 입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특검은 이날 서울 서초구 변호사 사무실로 출근하며 "사무실이 확정돼야 파견 인원이나 향후 수사에 관한 행위 등 이런 것을 할 수 있다"며 "입주가 오늘 확정된다면 사무실에 입주할 수 있도록 상태를 만드는 것이 최고 빨리 해야 할 업무 같다"고 밝혔다.


이 특검은 그동안 채상병 특검 사무실로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 흰물결빌딩을 검토해왔다. 이곳은 지난 2022년 공군 성폭력 피해자인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맡았던 안미영 특검팀이 사무실로 사용한 곳이다.


다만 예산 등 문제로 해당 사무실 계약 진행이 더뎌지면서 이 특검은 과거 정부법무공단이 입주했던 서초구 소재 건물도 후보로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특검은 특검 사무실 구성을 빠르게 완료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국방부 등 관계 기관으로부터 특검 파견자들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이 특검은 군검사 등 국방부 파견자들의 임무 수행 시점에 대해 "사무실 입주가 확정되지 않아서 좀 많이 늦췄다"며 "오는 24일, 26일, 30일 이렇게 순차적으로 들어오게끔 파견을 요청했는데, 사무실 입주가 확정되면 더 빨리 오라고 요청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무실이 확정되면 아마 빠른 속도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특검은 오동운 공수처장 면담 계획에 대해 "원래는 오늘 하려고 했는데 오늘 공수처 국정기획위원회 보고가 있어서 연기됐다"며 "아마 내일쯤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공수처 인력 파견 규모에 대해서는 "논의해서 정할 예정"이라며 공수처 부장급 검사들에 대해서도 파견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특검은 수사개시 시점이 언제냐는 질문에는 "수사 개시는 기본적으로 준비 기간(특검 임명 후 20일 이내)이 끝난 다음에 하는 것"이라며 "소환 조사 등은 수사 준비 기간에는 원칙적으로 못 하게 돼 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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