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잘하고 있다' 64%…김민석 '총리 적합하다' 43% [한국갤럽]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5.06.27 10:59  수정 2025.06.27 11:11

24~26일 무선 100% 전화면접방식 조사

정당 지지도 민주당 43%·국민의힘 23%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위해 입장하며 민주당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직무수행 긍정률이 6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4~26일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64%가 긍정 평가했고 21%는 부정 평가했다.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이 밝힌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후 첫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제13대 노태우 29%(1988년 3월) △제14대 김영삼 71%(1993년 3월) △제15대 김대중 71%(1998년 3월) △제16대 노무현 60%(2003년 4월) △제17대 이명박 52%(2008년 3월) △제18대 박근혜 44%(2013년 3월) △제19대 문재인 84%(2017년 6월) △제20대 윤석열 52%(2022년 5월)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실시한 조사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14%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추진력·실행력·속도감'(13%), '소통'(8%)·'전반적으로 잘한다'(8%), '인사'(6%), '직무 능력·유능함'(5%), '외교'(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힘 23%,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4%, 진보당 1%, 이외 정당 ·단체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4%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 취임과 함께 여당이 된 민주당 지지도와 국민의힘 지지도 격차가 2주 전 25%p에서 20%p로 줄었고, 무당층은 지난해 연평균(23%) 수준으로 늘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총리 적합 여부를 물은 결과, 43%가 '적합하다'고 답했고 31%는 '적합하지 않다'고 봤으며 25%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지지층, 성향 보수층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총리로 부적합하다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이외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는 적합하다는 의견이 우세하거나 적합·부적합 격차가 크지 않다"고 했다.


이어 "지난 10여 년간 여러 총리 후보 인사청문회 후 평가와 비교하면 김민석 적합론(43%)은 문재인 정부 첫 총리 이낙연(61%)보다는 낮지만, 후임 정세균(42%)·김부겸(38%)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박근혜·윤석열 정부 총리들은 대부분 적합론 30% 안팎이었다"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3.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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