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6·25전쟁 납북자 기억의 날' 행사서 기념사
"응어리진 마음 치유, 더이상 미룰수 없는 시급과제"
김남중 통일부 차관은 28일 "남북의 분단으로 인해 발생한 인도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이자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린 제1회 '6·25전쟁 납북자 기억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전시납북자 문제는 분단과 전쟁의 가장 어두운 그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는 6·25전쟁이 발발한 지 75년이 되는 해"라며 "현재 군사분계선의 총성은 멈췄지만, 납북자와 그 가족 분들의 상처는 아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간 지속 가능한 평화와 공존을 위해서는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는 일도 같이 이뤄져야 한다"며 "납북된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고 응어리진 마음을 치유하는 일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위로했다.
김 차관은 "이재명 정부에서 통일부는 다시는 전쟁의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과의 소통 창구를 열고 대화를 재개하면서 민족 분단과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며 "적대와 대결에서 화해와 협력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분단의 고통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고 전시납북자 가족들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정부는 분단과 전쟁으로 인한 상처를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책임있게 설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통일부가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와 공동으로 주관한 이날 기념식은 지난해 말 6월 28일이 법정기념일 '6·25전쟁 납북자 기억의 날'로 지정된 후 처음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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