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내 정자에서 반려견을 때리며 셀프 미용을 하던 남성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JTBC '사건반장'에서 전북 군산시에 거주하는 제보자 A씨는 지난 24일 오후 7시쯤 강아지 신음을 듣고 베란다를 내다봤다가 파트 단지 내 정자에서 한 남성이 강아지 털을 다듬는 모습을 목격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한 손에 가위를 들고 개 목줄을 잡아끌더니 강아지를 때렸으며 목덜미와 꼬리 등을 한 손으로 잡고 털을 잘라냈다. 강아지가 낑낑대며 몸부림을 치지만, 이 남성은 강아지가 몸부림치자, 바닥에 휙 내던졌다.
이후 강아지 미용을 마친 남성은 잘라낸 강아지 털 뭉치를 제대로 정리하지도 않고 정자 뒤 화단에 버린 후 사라졌다.
A씨는 곧바로 관리사무소에 신고했으나, 별다른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이 아파트에 10년을 살았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관리소에서 신고까지 했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없고 털 뭉치도 여전히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말 못 하는 강아지에게 함부로 하냐" "신고해서 주인과 분리해야 한다" "저건 학대다" "강아지가 고통스러운 게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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