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과 휴가철이 겹치면서 농축산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오래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배추 한 포기 가격은 3679원으로, 지난달(3148원)보다 16.87% 올랐다.
열무는 1kg당 2524원으로 전월(2115원)보다 19.34%, 적상추는 100g당 974원으로 전월(805원)보다 20.99%나 상승했다.
시금치 가격은 100g당 954원으로 전월(674원)보다 41.33%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조사에서 계란 한 판(30구) 가격은 6886원으로, 한 달 전보다 소폭 하락했다.
국산 돼지고기 삼겹살은 100g당 2638원으로 지난달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예년보다 폭염이나 비가 빨리 시작되지 않았고 정부에서도 농산물 할인 지원을 시작해 채소 물가는 아직 안정세인 편”이라면서 “다만 삼겹살은 휴가철 수요 증가로 6∼8월에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농축산물 오래 보관하는 방법은?
▲배추- 겉잎을 2~3장 남기고 떼어낸 후 배추를 신문지로 감싸준다. 신문지로 싼 배추를 비닐봉지에 넣고 살짝 묵은 후 냉장고 야채칸에 보관하면 신문지가 습기를 흡수해 무르는 걸 막아줘 2~3주 정도 신선하게 유지된다.
또한 절여서 보관하는 방법도 있다. 배추를 소금에 절인 후 물기를 뺀 후 냉장이나 냉동 보관하면 수개월 이상 보관이 가능하다. 절인 배추는 바로 김치 담그기 좋고, 해동 후에는 물러지지 않는다.
겨울철에는 뿌리와 흙은 살짝 묻혀 신문지로 싸서 서늘하고 통풍 잘 되는 곳에 두면 1~2달 보관 가능하다.
▲시금치- 씻지 않고 겉에 흙만 살짝 털어낸 후 신문지로 감싸서 비닐봉지에 살짝 밀봉해 냉장고 야채칸에 보관하면 3~5일 정도 신선하게 유지된다.
시금치를 깨끗이 씻고 살짝 데친 후 찬물에 바로 식혀 물기를 최대한 짜서 소분한 후 지퍼백에 담아 냉장보관하면 7~10일, 냉동보관하면 최대 3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다.
물을 묻힌 채 보관하면 하루 이틀 만에 물러지고 상하기 쉽기 때문에 먹기 직전에 씻는 것이 좋다.
▲돼지고기- 구매 후 키친타월로 핏물을 제거하고 랩으로 밀봉해 지퍼백에 넣어 냉장고(0~4도)에 보관하면 좋다. 고기를 종이호일이나 키친타월로 한 번 감싼 후 보관하면 핏물이 흡수돼 신선함 유지에 좋다. 다만 최대 2~3일 내 섭취하는 것을 권한다.
한 번 먹을 양씩 소분해 랩으로 감싼 후 지퍼백에 넣고 밀봉해 영하 18도 이하인 냉장고에 냉동하면 최대 3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섭취해야 할 때는 냉장실에서 자연 해동하는 것이 좋다. 만약 급할 경우에는 전자레인지 해동보다는 비닐에 넣어 찬물에 담가 해동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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