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분야 자격증 인기…취득자 신규취업률 56%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5.06.30 17:06  수정 2025.06.30 17:07

산업인력공단, 국가기술자격 현황 분석

2분기 국가기술자격정보집 ‘자격Q’ 발간

5월 30일 서울 시내의 대형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 ⓒ뉴시스

건설분야 국가기술 자격시험에 연평균 17만명이 응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격 취득자들의 신규취업률은 56%에 달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30일 이같은 내용의 건설기계운전 및 건설 배관 관련 14개 주요 종목의 국가기술자격 응시 현황과 고용지표를 담은 2분기 국가기술자격정보집 ‘자격Q’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공단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당 분야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연평균 응시자는 약 17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4.2%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한 해만 보면 17만9160명이 응시했다.


지난 2023년 기준으로 보면, 전체 응시자 중 20~30대 청년층 비중이 44.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단은 “비교적 짧은 기간에 취득 가능한 국가기술자격을 통해 건설업계 취업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경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청년층 비율이 높은 종목은 천장크레인운전기능사(64.8%), 컨테이너크레인운전기능사(61.1%), 지게차운전기능사(48.5%) 등이다.


자격을 취득한 이들의 신규취업률은 55.8%로 나타났다. 2023년 자격취득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건강보험 데이터를 연계 분석한 결과다. 평균 재직률은 50%로 조사됐다.


특히 취업률이 높은 종목은 지게차운전기능사(57.6%), 기중기운전기능사(54.9%), 굴착기운전기능사(52.6%) 등이다.


아울러 응시 목적을 물어보니, '취업'이 40.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건설기계운전 분야에선 취업 목적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타워크레인(44.8%), 지게차(41.5%), 기중기(40.3%) 등이다.


다만 일부 종목에선 응시자 수 감소세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굴착기운전기능사는 2021년 5만7225명에서 지난해 4만1582명으로 연평균 1.7% 감소했다. 천공기운전기능사도 2023년 1891명에서 지난해 1284명으로 약 3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우영 공단 이사장은 “건설기계운전과 건설배관 분야는 산업현장의 기초를 책임지는 핵심 직무”라며 “공단은 산업현장 수요에 기반한 실질적인 기술인력 양성 지원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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