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대통령실 앞에서 김민석 지명 철회 촉구…"반드시 후회할 것"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07.01 11:28  수정 2025.07.01 11:29

"청문회에서 오히려 의혹이 더 커져

인준하면 이재명 정권 몰락 시작"

송언석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등이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현장 의원총회에서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김민석 후보자) 청문회에서 의혹은 하나도 해소되지 않았다. 오히려 의혹이 더 커졌다"며 "그렇다면 이제 대통령이 할 일은 분명하다"고 압박했다.


송 원내대표는 "1년에 두어 번 수확하는 날 수익이 들어오는 배추농사에 투자해 매달 450만원을 받았다는 해명, (탈북민을) 배반하고 도망친 사람이라는 사람이라는 말을 써놓고 사전적 규정을 제시 안하는 뻔뻔한 해명, 정치자금법 위반 전과 2번 있으면서 왜 나만 수사했냐 억울해 하는 사람, 대법원 판결 존중하지 않는 사람 총리 자격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증거자료 없이 우기기만 하면 넘어갈 수 있다 착각할지 모르겠지만, 새털처럼 가볍고 오만한 김민석 후보자 인준을 강행하는 순간 이재명 정부의 몰락이 시작된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며 "우리가 오늘 여기 대통령실 앞까지 온 것은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안에서 야당의 목소리 묵살하고 협치를 져버렸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자가 전날 나경원 의원의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을 찾아온 것을 언급하면서 "야당 의원 농성장 찾아와 단식 하지 않느냐고 조롱하는 사람이 협치를 논하는 총리가 될 자격 있나"라고 따졌다.


송 원내대표는 "급기야 어제 민주당 원내대표는 우리 당에 대해 전면전을 선언했다"며 "대통령이 새로 취임하고 난 허니문 기간에 여당이 야당 상대로 전면전 선언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 정상화와 협치 복원을 위해 이재명 대통령께 말씀드린다. 김민석 국무총리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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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의원들이 진심으로 국민에게 박수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단 하나 있다.   전체 국힘당 의원이 내란에 책임지고 국회 앞에서 뱃지 반납식 하면 진심으로 환영할 것이다.
    2025.07.01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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