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첫 한중 외교 국장급 협의…서해·한반도 문제 등 의견 교환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5.07.02 11:42  수정 2025.07.02 11:43

"APEC 정상회의 계기 발전에 공감대"

시진핑 방한 관련 논의도 이뤄졌을 듯

한중 국장급 협의 ⓒ외교부

한국과 중국이 서울에서 외교 국장급 회의를 열고 오는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2일 강영신 동북·중앙아국장이 한국을 방문한 류진송(Liu Jinsong·劉勁松)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과 전날 한중 국장급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한중 간 첫 국장급 협의다.


양측은 이번 협의에서 APEC 정상회의 계기 한중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각급에서의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APEC 계기 방한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이와 함께 양국 국민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경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측은 또 서해 및 한반도 문제 등 양국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중국이 설치한 서해 구조물과 북핵·미사일 문제, 북러 간 군사 협력 등에 대해 양측이 기본 입장을 교환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2일 류 국장을 접견하고 한중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한편 이번 국장급 협의는 지난해 12월 30일 중국에서 열린 데 이어 반년 만에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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