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격차 1150원→1010원…노 1만1140원, 사 1만130원 제시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5.07.03 18:25  수정 2025.07.03 18:26

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9차 전원회의에 참석한 류기정 사용자위원과 류기섭 근로자위원이 나란히 앉아 있다. ⓒ뉴시스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논의하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최저임금 수정 요구안으로 각각 1만1140원과 1만130원을 내놓았다. 격차는 1150원에서 1010원으로 좁혀졌다.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차 전원회의를 열고 노사로부터 5차 수정안을 제출받았다.


노동계는 4차 수정안인 1만1260원(12.3% 인상)에서 120원 낮춘 1만1140원을 제시했다. 올해 최저임금 1만30원보다 11.1% 오른 수준이다.


경영계는 4차 수정안 1만110원(0.8% 인상)에서 20원 올린 1만130원을 제시했다. 올해보다 1% 오른 수준이다.


최초 요구안 기준으로 1470원이었던 양측 격차는 이번 5차 수정안에서 1010원으로 좁혀졌다. 하지만 여전히 1000원 이상의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노사는 논의를 이어가며 추가로 격차를 좁힐 계획이다.


통상 장시간 논의에도 노사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공익위원이 심의촉진구간을 통해 심의 속도를 올린다.


다만 이번엔 합의에 이를 때까지 노사 자율에 맡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결론이 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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