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패션위크 참여 브랜드, 서울패션위크 참가 유치 및 지속가능 협력관계 구축 제안
문화예술, 전통문화, 영상미디어, 창조·디자인산업, 관광 분야 경제 협력 중심 협약 체결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탈리아 밀라노 첫 일정으로 밀라노시장과 롬바르디아주지사를 만나 세계 패션 지형을 새롭게 만들고 있는 K-패션 글로벌 확산 전략을 전파하고, 밀라노 패션위크 참여 브랜드의 서울패션위크 유치와 국내 디자이너의 유럽 진출 지원 등 입체적인 교류 협력을 제안했다.
오 시장은 4일(현지시각) 오전 밀라노시청에서 주세페 살라 시장과 만나 ▲패션·디자인 분야 협력 확대 ▲문화예술 교류 ▲관광 활성화 및 도시 브랜드 제고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고 양 도시 간 새로운 협력의 장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기로 뜻을 모았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과 밀라노시는 함께 시너지 효과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살라 시장은 "서울과 밀라노는 관광이나 패션 그리고 경제 개발에 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화답했다.
시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밀라노를 포함, 유럽시장을 겨냥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K-뷰티·패션산업의 글로벌 확산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특히 서울패션위크 참여 국내 브랜드의 밀라노 진출은 물론 밀라노 패션위크 참여 브랜드들의 서울패션위크 참가로 세계적인 브랜드를 소개하고, 지속가능한 협력관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국내 유망 브랜드의 현지 인지도 제고가 선결 과제인 만큼 정기적인 팝업 개최와 유명 쇼룸과의 협업을 통한 지속 가능하고 전략적인 홍보도 가동한다. 이를 통해 기술과 감성,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서울만의 창의적 브랜드 가치를 재정립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글로벌 인플루언서와 창작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서울콘(SEOULCON)’을 통해 세계 패션·뷰티 트렌드를 발신하고, 글로벌 협업 프로그램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에는 롬바르디아 주청사에서 아틸리오 폰타나 주지사와 만나 서울시와 롬바르디아주 간 우호도시 협약을 재체결했다. 양 도시는 2017년 첫 협약을 맺은 이후 다양한 교류를 이어왔으나, 2020년 협약 만료와 코로나19로 재체결이 미뤄졌었다. 이번 오 시장의 방문으로 협력관계를 이어나가게 됐다.
양 도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의 경제 협력 중심 협약에 ▲문화예술 ▲전통문화 ▲영상미디어 ▲창조·디자인산업 ▲관광 분야 내용을 강화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문화자산을 다수 보유한 양 도시는 관광산업과 도시 브랜드 강화를 위한 협력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양국 간에, 또 양국의 대표 도시 간에 경제 분야 등에서 깊이 있는 협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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