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TV] 과거 삭감은 정권 흔들기 위한 실력 행사…이제 와서 증액, 국민 기만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추가경정예산안 단독 처리·특수활동비(특활비) 증액과 관련해 국민의힘에서 “염치 없는 정치”, “후안무치 그 자체”라는 강한 비판이 나왔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최근 생방송으로 진행한 데일리안TV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에 출연해 “민주당은 불과 7개월 전 대통령실, 검찰, 감사원 등의 특활비와 특정업무경비를 삭감하며 ‘국가재정 정상화’라 주장했지만 이제 와서 증액을 주장하는 것은 자가당착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정광재 대변인은 특히 “당시 삭감이 정치적 의도를 가진 실력 행사였음을 스스로 자인한 셈”이라며 “정권 발목잡기를 위한 목적 외에 다른 이유가 있었다면 지금의 증액 주장과는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은 민주당이 추경안 처리를 위해 주말 국무회의까지 열어 속도전을 벌인 데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신주호 전 부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야당 대표 시절에는 특활비 사용 내역이 불분명하다며 삭감을 주장했지만, 지금은 어디에 쓸 것인지 설명조차 없이 증액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후안무치, 내로남불 그리고 최소한의 사과도 없는 안면몰수”라고 비판했다.
또한 우상호 정무수석이 최근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도 “사과의 주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정광재 대변인은 “우상호 수석은 당시 책임 있는 위치에 있던 인물이 아니다. 사과는 민주당 책임 있는 인사들이 해야 할 몫”이라며 “정무수석을 내세운 형식적인 사과는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삭감 대상은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우던 정부 기관들이었고 이 같은 일방적 예산 조정은 민주당이 가진 권력을 동원한 정치 보복이었다”고 강조했다.
정광재 대변인은 “지금 민주당은 180석 가까운 범여권 의석을 앞세워 야당 시절의 언행을 스스로 뒤집고 있다”며 “말과 행동이 따로 노는 민주당의 ‘내로남불 DNA’가 다시 드러난 사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협치를 말하면서 상임위원장 독식, 총리 인준 강행을 이어가는 행태는 국민을 무시하는 정치의 표본”이라고 덧붙였다.
매주 월요일 데일리안TV 정치 유튜브 채널 ‘델랸TV’를 통해 생방송하는 신개념 정치 토크쇼 ‘나라가TV’는 정치권의 주요 이슈를 깊이 있게 짚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분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14일(월) 오후 3시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의 영입인재 1호이자 변호사 출신으로, 지난 출연 당시 폭발적인 조회수와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출연해 정제된 논리와 현장감 있는 해석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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