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어떻게 알았을까?…새벽 3시 '왈왈' 짖어 깨어나니 불 활활

석지연 기자 (hd6244@dailian.co.kr)

입력 2025.07.10 15:55  수정 2025.07.10 15:59


ⓒ 게티이미지뱅크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에서 반려견이 새벽에 난 화재를 알려 가족들을 구했다. 어떻게 미리 알았을까. 개의 화재 감지 능력에 대해 알아본다.


10일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37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아파트 9층 집 다용도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견주 가족들은 깊은 잠에 빠져 있었지만, 반려견 '몽실이'(포메라니안)가 갑자기 짖는 바람에 잠에서 깼다.


견주는 다용도실 김치냉장고 쪽에서 불이 난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가정용 소화기로 껐다. 몽실이가 짖은 덕에 불을 일찍 발견해 소화기로 조기 진화한 것이다.


창원소방본부는 김치냉장고, 수납장 일부가 불에 타 10만원 정도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파악했다.


창원소방본부 관계자는 "반려견이 화재 발생을 조기에 감지해 위험을 알리고, 거주자가 신속하게 소화기를 사용한 덕분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화재 초기 대응의 중요성과 주택용 소방시설 필요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반려견이 화재를 감지하는 이유

강아지는 뛰어난 후각과 청각을 지니고 있다.


당시 반려견 몽실이는 화재 연기나 불꽃의 냄새, 불타는 소리 등을 감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1. 뛰어난 후각


개는 사람보다 수천 배 더 예민한 후각을 지니고 있어, 연기나 불꽃의 냄새를 빠르게 감지할 수 있다.


2.예민한 청각


개는 사람보다 훨씬 넓은 주파수 범위를 들을 수 있어, 불꽃이 타는 소리나 연기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다.


3.진화적 본능


늑대는 화재를 위험 요소로 인식하고 이를 피하는 본능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본능은 현대의 반려견에게도 여전히 남아 있어, 화재를 감지하고 경고하는 행동으로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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