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농축 우라늄 일부 온전 확인"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7.11 08:23  수정 2025.07.11 14:50

"헤즈볼라 수장 암살 후 본격 핵무기 개발…타격 후엔 우라늄 접근 없어"

지난달 22일 미군의 공습 이후 찍힌 이란 이스파한에 위치한 핵시설. ⓒAP/뉴시스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분 일부가 온전하다는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의 증언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는 10일(현지시간) “살아남은 이란의 핵 과학자들이 우라늄에 언제든지 접근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만일 접근을 시도하면 정보기관이 반드시 알아낼 수 있다면서 “그런 경우(우라늄에 접근)에는 즉시 추가 타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YT는 “이스라엘은 작년부터 이란 핵시설을 타격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이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 속도가 빨라진 탓”이라며 “이란은 지난해 9월 28일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레바논 무장 정파)가 이스라엘군에 암살된 후 핵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에 지난달 중순 이스라엘군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폭격을 퍼부었고 미군의 공습도 실시됐다”며 “그 이후 핵무기 개발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이스라엘은 이란 핵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미국과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CNN방송 등은 이란이 농축 우라늄 비축분 일부를 미군의 공습 전 다른 장소로 옮겨 놓았다며 "이란이 받은 피해가 제한적이다.이란은 여전히 몇 개월 내에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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