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S모빌리티 투자 경위 캐물을 전망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과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사장은 이날 오전 9시28분께 특검팀 사무실이 마련된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출석했다. 그는 출석 전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씨와 어떤 관계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 전 회장은 취재진이 집결하기 전인 오전 7시쯤 먼저 건물에 들어갔다. 윤 전 사장과 김 전 사장은 이날 모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는다.
'집사 게이트'는 김씨가 2013년 설립에 관련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구 비마이카)가 기업들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유치한 것과 관련된 의혹이다. 지난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계열사, 한국증권금융, 신한은행, 키움증권 등은 오아시스 펀드를 통해 당시 적자회사이던 IMS모빌리티에 184억원을 투자했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한국증권금융과 키움증권이 IMS모빌리티에 투자한 경위를 물어볼 예정이다. 특검팀은 이들이 해결해야 할 여러 경영 상 현안을 안고 있어 일종의 보험성이나 대가성 자금을 제공한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오는 21일 오전 10시에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을 소환한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도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모두 참고인 신분이다.
한편 '집사' 김씨는 지난 4월 베트남에 출국한 뒤 현지에 머무르며 특검팀의 소환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 이에 특검팀은 전날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 무효화 조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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