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석 "강선우 임명해야 한다는 당내 분위기 우세"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5.07.21 10:44  수정 2025.07.21 10:47

"李대통령 양해 구해…임명권 존중해야"

"이진숙 지명철회…야당 의견 일부 수용"

"야당 끝까지 합의 안하면 단독 처리"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2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회동 후 회의실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뉴시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보좌진과 관련한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에 대한 당내 분위기에 대해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해야 된다는 분위기가 조금 더 우세하다"고 말했다.


문진석 원내수석은 21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강선우 후보자에 대한) 보좌진들의 반발도 있었는데 당내 분위기는 어떤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보좌진 뿐 아니라 시민단체와 여성단체의 반발도 거센 가운데, 강 후보자 임명이 강행될 경우 민주당에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전망도 일부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문 원내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이 책임지고 잘 이끌어가겠다고 양해를 구했기 때문에 (임명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강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이 나머지 청문 보고서 합의 채택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우려와 관련해선 "그럴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면서도 "그러나 1명을 자진 사퇴가 아니고 지명 철회한 것은 야당의 얘기도 일부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강 후보자와 함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이진숙 교육부 장관을 전날 지명 철회했다.


문 원내수석은 "야당도 이제 몽니를 부릴 것이 아니라 대승적 차원에서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만약 끝까지 합의하지 않는다면 여당만이라도 단독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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