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배달 음식까지...무심코 즐긴 생활 습관이 신장에 치명타

석지연 기자 (hd6244@dailian.co.kr)

입력 2025.07.21 15:53  수정 2025.07.21 15:56

알코올, 패스트푸드, 운동 부족 등 생활 습관이 신장 건강에 해로운 이유

ⓒ 데일리안 AI 이미지 삽화

폭음, 배달음식 위주 식습관 등이 신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미러 등에 따르면 마이클 엡스타인(44)은 20대부터 내내 폭음, 배달음식 위주의 식사, 운동 부족 등의 습관을 지속해왔다.


결국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2008년 만성 신부전 진단으로 이어졌고, 주 3회 투석 치료를 받으며 생명을 유지해야 했다.


다행히 마이클 엡스타인은 2014년 뇌사한 18세 남성 기증자의 신장을 이식 받았다. 그러나 면역억제제 복용으로 인해 BK(신장에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며 신장 기능이 다시 악화됐다.


이후 2021년 1월 코로나19 중증으로 인해 산소포화도가 30% 급감했고 인공 혼수 상태로 석 달 간 의식을 잃었다.


마이클 엡스타인은 2023년 6월 두 번째 신장 이식을 받았으며, 현재 식습관을 바꾸고 운동을 병행해 체중을 약 38kg 감량하는 등 건강을 회복했다.


ⓒ 데일리안 AI 이미지 삽화
이 같은 생활습관이 신장 건강에 해로운 이유

알코올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내 수분을 과도하게 배출시켜 탈수를 유발하며, 이로 인해 신장은 체액과 전해질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과다한 부담을 안게 된다.


배달음식과 패스트푸드에는 소금, 설탕, 첨가물, 인산염 등이 과도하게 들어 있어 신장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부담을 주며 고혈압, 비만, 당뇨 위험도 높인다.


운동 부족은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 신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대사 질환을 유발하며 장기적으로 신장 기능을 악화시킨다.


이에 따라 신장에 가는 부담을 줄이고 혈압 및 체액 균형 유지에 도움 되기 위해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나트륨 과다 섭취는 줄여야 한다.


매일 30분 이상 중간 강도 운동을 해서 비만, 당뇨, 고혈압 위험을 낮추는 것도 방법이다.


아울러 담배와 과도한 음주는 혈관 및 신장 손상 원인이 되므로 반드시 줄이거나 끊고, 정기 건강 검진도 꼭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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