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금천, 모아주택 통해 1965가구 공급…서울시, 주택공급 속도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5.07.22 11:15  수정 2025.07.22 14:32

서울시, 제1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개최

마포구 성산동, 금천구 시흥동 등 모아주택 3건 통합심의 통과

마포구 성산동 165-72번지 일대 모아주택 조감도.ⓒ서울시

서울시가 마포·금천구 모아주택 3곳에서 총 1965가구를 공급하며, 주거환경 개선과 세입자 보호를 함께 추진한다.


시는 지난 21일 열린 제1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마포구 성산동 165-72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시행계획(안)' 외 2건에 대한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통과된 안건은 ▲마포구 성산동 165-72 일대 모아주택 ▲금천구 시흥동 817 일대 모아주택 ▲금천구 시흥동 943 일대 모아주택으로 사업이 추진되면 총 1965가구(임대 467가구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성산동 160-4번지 일대 모아타운' 내 4개 사업 중 '모아주택 1구역'인 성산동 165-72번지 일대 사업이 통과되면서 총 556가구(임대 130가구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지역은 모아주택 지정 2개월 만에 조합설립이 됐고, 약 1년 3개월 만에 심의가 통과돼 사업의 신속한 추진이 가능해졌다.


사업지는 지하 5층, 지상 29층, 총 6개 동 규모다. 또 도로 폭을 기존 6m에서 10m로 확장하고 보차분리를 통해 보행 안전성을 높였다.


용도지역을 제1·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해 토지 활용도를 높이고, 특별건축구역 및 우수디자인을 적용해 채광과 경관을 고려한 공동주택 건축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이번 지역은 모아타운 내 세입자 보호대책을 계획 이주 과정의 갈등을 사전에 차단했다. 구체적인 세입자 보상안은 세입자 현황파악, 보상안 협의 등을 거쳐 사업시행계획인가 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마포구 성산동 165-27번지 일대, 2031년까지 556가구 공급
금천구 시흥3·4동 모아주택 2곳서 1409가구 공급 계획
세입자 보상대책 적용 신속 추진,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금천구 시흥4동 817번지 일대는 총 817가구(임대 218가구 포함) 주택이 공급된다. 12개동, 지하5층, 지상 35층 규모로 ▲전체 가구수의 20% 이상 임대주택 건설에 따른 용적률 완화 ▲용도지역 상향(제2종(7층)·제2종 일반주거지역→ 제3종 일반주거지역)을 적용한다.


이곳은 2021년 4월 국토교통부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1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 2023년 5월에 관리계획이 승인·고시돼 모아타운으로 지정됐다.


금천구 시흥동 817번지 일대 모아주택 조감도.ⓒ서울시

기존 LH참여형 사업추진 2구역 조합이 인접한 사업구역을 통합해 구역 면적을 2만㎡ 이상으로 확대했다. 공공참여형은 공공임대주택 계획 시 사업시행구역 면적을 4만㎡까지 확장할 수 있다.


단지는 남북 방향 3개소의 통경축과 호암산을 조망할 수 있는 동서 방향 2개소 통경축을 만들고,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단지 외곽부는 10~15층, 단지 중심부는 33~35층의 텐트형 구조로 조성한다.


기존 2개 공원을 한 공원으로 통합해 활용도를 높이고, 시흥초등학교에 인근 독산로와 독산로20길 두 도로가 만나는 곳으로 이전해 접근성을 높인다.


호암산 산책로 출·입구 인근에 카페 등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계획해 호암산을 찾는 시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여가공간을 마련하고, 시흥초등학교 가는 길에 부대 복리시설 등 개방형 커뮤니티, 독산로변으로는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는 등 인근 주민들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금천구 '시흥동 1005번지 일대 모아타운' 내 '시흥동 943일대 모아주택' 사업이 통과돼 7개동, 지하 4층, 지상 20층 규모로 공동주택 총 592가구(임대주택 119가구)가 공급된다.


전체 가구수 20% 이상 임대주택 건설에 따른 용적률 완화로 사업성을 높였다.


시흥동 1005번지 일대는 구릉지형으로 노후 건축물이 밀집돼 있으나 재개발이 어려웠던 곳이다. 국토부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1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 관리계획을 수립 및 지정 고시 후 현재 모아주택 사업 총 4개소가 추진 중인 곳이다.


기존 사업을 추진하던 시흥동 943 일대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이 인접한 사업가능구역을 통합해 사업시행구역 면적을 2만㎡ 이상으로 확대했다.


대상지 내 중심부를 관통하는 시흥대로36길을 폐지(일부) 및 도로선형을 개선하고 도시공간 구조 유지 및 통경축 확보를 위해 공공보행통로(6m)를 계획했다.


열악한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로 확폭 및 대지안의 공지를 활용한 보도 조성계획을 세우고, 구릉지형을 고려해 단지내 주 보행자 동선에 승강기를 계획했다.


안양천과 호암산을 잇는 동서의 통경축 및 기존 남북 도로를 고려한 도시축에 맞게 주동 배치를 계획했으며, 단지 내·외부와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아치형 스카이라인을 마련했다.


개방형 공동이용시설(보육시설, 노인복지시설, 도서관 등)을 공공보행통로에 인접한 시흥대로28길, 시흥대로36길에 설치해 지역 주민이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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