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 '명태균 의혹' 관련 조은희 의원 참고인 소환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5.07.23 13:44  수정 2025.07.23 13:44

국민의힘 서초갑 책임당원 명부 활용 불법여론 조사 의혹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전 조 의원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로 불러 조사 중이다.


지난 2022년 3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서울 서초갑 공천을 받는 과정에서 명씨가 당내 경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조 의원이 건넨 국민의힘 서초갑 책임당원 명부를 활용해 명씨 측이 불법 여론조사를 펼쳤다는 내용이 의혹의 골자다.


당초 이 사건은 서울 방배경찰서가 수사해 왔는데 특검팀 출범으로 특검팀에 넘어왔다. 명씨는 지난 6월 경찰 조사에 앞서 '조 의원에게 당원 명부를 받은 적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거래가 없었다"고 부인하기도 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과거 김 여사를 보좌했던 조연경 전 대통령실 부속실 행정관도 이날 불러 조사 중이다. 특검팀은 조 전 행정관을 상대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및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순방 때 착용한 고가 목걸이와 관련한 의혹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나토 순방과 관련해선 민간인 신분이던 이원모 당시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부인이 동행해 '비선' 논란도 불거진 바 있다.


특검팀은 전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외가 쪽 6촌 친척으로 대통령실 부속실에서 김 여사를 보좌했던 최승준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1비서관도 소환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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