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진출한 지 2년여 만에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둔 파이브가이즈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검토 중이다. 이 과정에서 국내 사업권 매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미국 정통 수제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는 2023년 6월 한국에 첫 매장을 열고 현재 서울·경기 주요 상권에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달 25일 용산역 아이파크몰 8호점 오픈에 이어, 연내 9개 매장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이는 론칭 당시 ‘5년 내 15개 매장’이라는 계획을 훌쩍 앞당긴 성장 속도다.
에프지코리아에 따르면, 한국 파이브가이즈는 전 세계 1900여 개 매장 중 점포당 평균 매출액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복수의 매장이 글로벌 매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론칭 초기 전 점포가 ‘글로벌 매출 톱10’에 들 정도로 시장 반응도 뜨거웠다.
일각에서 제기된 수익성 악화 및 매각설에 대해 에프지코리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2023년 기준 매출 465억 원, 영업이익 34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브랜드 로열티가 포함된 수치다. 글로벌 평균 수준의 로열티로 수익성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글로벌 본사는 에프지코리아에 일본 진출도 제안한 상태다.
에프지코리아는 “짧은 시간 내 큰 성과를 거둔 상황에서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함께 다양한 사업 전략을 검토 중”이라며 “국내 사업권 매각 역시 여러 가능성 중 하나로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권 매각이 현실화될 경우, 확보된 자금은 백화점 부문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방향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에프지코리아 측은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브랜드와 주주, 고객 모두에 이익이 되는 방향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매각이 추진된다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서울 명품관 재건축 등 백화점 부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파이브가이즈는 향후에도 신규 매장 오픈을 포함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고객 서비스 향상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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