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 28일 소환…참고인 신분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5.07.25 11:40  수정 2025.07.25 11:40

정민영 특검보 "박진희, 채상병 사건 핵심 관계자들과 긴밀히 연락 주고받아"

"당시 대통령과 장관 지시 사항 등 전반적으로 조사할 계획"

이명현 채상병 특별검사ⓒ뉴시스

해병대 채상병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팀이 오는 28일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28일 월요일 오전 9시 30분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을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정 특검보는 "박 전 보좌관은 순직해병 사건 관련해 2023년 7~9월까지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을 포함한 핵심 관계자들과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당시 대통령과 장관 지시 사항, 언급한 내용을 전반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참고인 신분으로 돼 있다"며 "특검에서 (박 전 보좌관에 대한) 강제수사를 진행한 바 없다"고 부연했다.


박 전 보좌관이 강제수사 대상이 아닌 이유에 대해서는 "전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희가 조사 내용을 내일 확인해 보고 이후 어찌할지 논의해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박 전 보좌관은 해병대에 채상병 사건 관련 수사 의뢰 대상을 줄이라는 지침을 준 당사자로 꼽힌다. 해병대 수사단이 그 지시에 따르지 않아 이후 조사를 받은 국방부조사본부에도 비슷한 지침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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