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류현진과의 사상 첫 맞대결서 승리 투수
베테랑 최정도 한화 마운드 상대로 연타석 홈런
리그 선두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서 위닝 시리즈를 거둔 SSG 랜더스가 베테랑의 힘을 앞세워 반등을 예고했다.
SSG 랜더스는 지난 대전 원정서 3연전의 첫 경기를 내줬으나 26일 2차전서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 그리고 27일 경기서 최정이 부활을 알리는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후반기가 시작되어서도 SSG의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한화를 만나기 직전, 6연패 부진에 빠졌다가 겨우 연패 사슬을 끊은 뒤 대전으로 향했던 것.
하지만 지난 25일 주말 3연전 첫 경기서 0-4 영봉패하면서 다시 암운이 드리워지는 듯 했다. 그리고 ‘세기의 매치업’이라 불렸던 류현진과 김광현이 맞대결이 이뤄졌다.
결과는 모두의 예상 밖이었다. 한화 류현진이 고작 1이닝만 던진 뒤 5실점하며 내려간 사이, 김광현은 6이닝을 버티며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된 것.
무기력했던 타선도 힘을 냈다. 당시 SSG는 9득점을 얻어냈는데 지난달 17일 키움전(11-1 승) 이후 한 달 열흘 만에 9점 이상 점수를 뽑은 경기였다.
주말 3연전의 마지막 날은 또 다른 베테랑 최정이 존재감을 과시했다. 최정은 이날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12호, 13호 홈런을 한꺼번에 몰아쳤다. 특히 경기 전까지 1할대 타율에 머물며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었던 터라 활약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베테랑의 힘으로 선두 한화의 덜미를 잡은 SSG 랜더스는 다시 중위권 싸움을 벌일 원동력을 마련했다.
현재 46승 3무 46패로 정확히 5할 승률을 기록 중인 SSG는 삼성, KIA와 함께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4위 KT와의 승차는 어느덧 2.5경기 차로 벌어졌고 8위 자리에서 0.5경기 차로 뒤쫓고 있는 NC의 존재도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이번 주 일정은 SSG의 편이다. SSG는 홈으로 돌아와 키움과 주중 3연전을 벌이고 주말에는 잠실로 이동해 두산과 맞붙는다. 최하위권 2팀을 연속으로 만나 위닝 시리즈는 물론 연승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매치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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