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이준석 대표 사무실 2차 압수수색…디지털 자료 추가 확보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5.07.30 13:54  수정 2025.07.30 13:54

특검팀 '문서 자료·PC 내 파일 등' 확보 중

2022년 재·보궐 선거 관련 피의자 신분 적시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이준석의원실 앞에서 '김건희특검 관련 압수수색 절차적 문제점 및 준항고 주요 이유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는 가운데 특검 관계자들이 압수수색을 위해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사무실을 대상으로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후 1시께 이 대표의 여의도 국회의원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문서 자료와 PC 내 파일 등을 확보 중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8일에도 이 대표의 국회의원 사무실과 노원구 상계동·경기 화성 동탄에 있는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디지털 자료 등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차원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 대표가 2022년 재·보궐 선거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공모해 공천 과정에 부당하게 관여했다는 혐의(업무방해)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정치 브로커'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2022년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공천 받도록 해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대표는 2022년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다.


이 대표는 명씨에게 김 전 의원을 주프랑스대사로 보내자고 제안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명씨의 전 운전기사는 지난 4월 명씨와 김 전 의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저희(자신과 명씨)가 노원구에 찾아가 그때 같이 차 안에서 그 얘기를 했었다"고 증언했다.


이 대표 측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몰랐으며 이와 무관하다는 취지로 반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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