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콘텐츠 업로드하면 알림"…틱톡, 새 이용자 안전 기능 발표

자녀 계정 관리 위한 '세이프티 페어링' 기능 강화

크리에이터 안전과 성장 지원하는 맞춤형 기능 공개

틱톡의 운영 및 신뢰와 안전을 총괄하는 아담 프레서(Adam Presser) 글로벌 총괄이 30일 '틱톡의 신뢰와 안전' 온라인 브리핑에서 업데이트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온라인 브리핑 화면 캡처.

틱톡이 청소년과 가족, 크리에이터, 커뮤니티 등 플랫폼 전반의 이용자 경험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개선하기 위한 신규 기능과 정책 방향을 공개했다.

틱톡은 30일 오전 '틱톡의 신뢰와 안전'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안내했다.

이번 브리핑에는 틱톡의 운영 및 신뢰와 안전을 총괄하는 아담 프레서(Adam Presser) 글로벌 총괄이 직접 발표자로 나섰다. 그는 청소년 보호 및 크리에이터 안전과 성장, 커뮤니티 웰빙, 정보 무결성 강화를 중심으로 한 기능 업데이트의 주요 배경과 내용을 종합적으로 소개했다.

틱톡은 전 세계 10억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창의성과 연결의 경험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플랫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신뢰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술 및 정책 고도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금번에 소개된 업데이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보호자와 자녀가 함께 틱톡 계정의 안전 설정을 맞춤 관리할 수 있는 '세이프티 페어링' 기능의 고도화다. 지난 3월에 이어 다양한 안전 기능이 추가됐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보호자는 청소년이 콘텐츠(영상, 스토리, 사진 등)를 업로드할 경우 실시간으로 알림을 수신할 수 있게 됐다. 이들의 개인정보 보호 설정, 관심 있는 콘텐츠의 주제, 콘텐츠 다운로드 허용 여부, 팔로잉 목록 등 다양한 항목을 직접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이전에 발표된 자녀의 '콘텐츠 신고 알림’ 기능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 적용된다. 해당 기능은 자녀가 틱톡 내에서 콘텐츠를 신고할 경우 보호자에게 알림이 전송돼 자녀의 온라인 활동에 대한 인지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이외에도 틱톡은 50여 가지 이상의 청소년 보호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보호자와 자녀가 디지털 경험에 대해 상호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세이프티 파트너십 툴킷(Digital Safety Partnership for Families)'을 지속 운영 중이다.

크리에이터 보호 기능도 강화됐다. ▲이용자 댓글을 필터링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케어 모드(Creator Care Mode)' ▲라이브 방송 중 특정 단어, 문장, 이모지를 일괄 차단할 수 있는 '라이브 댓글 제한(Mute) 기능' ▲콘텐츠 게시 전 추천 피드(For You Feed) 노출 가능성을 사전에 점검할 수 있는 '콘텐츠 사전 점검(Content Check Lite)' 기능을 새로 도입했다.

이와 함께 메시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크리에이터 인박스(Creator Inbox)', 팔로워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채팅방(Creator Chat Room)' 등이 포함됐다.

틱톡은 이러한 기능들을 통해 크리에이터가 안전한 환경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고, 진정성 있는 콘텐츠 제작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이 스스로 균형 잡힌 디지털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웰빙 미션(Well-being Missions) 시리즈도 새롭게 도입했다. 해당 시리즈는 짧은 미션을 수행하고 배지를 획득하는 과정을 통해 이용자가 긍정적인 온라인 행동을 자연스럽게 실천하도록 유도한다.

아울러 틱톡은 다양한 웰빙 기능과 교육 콘텐츠를 통합 제공하는 인앱 웰빙 허브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 기능은 보스턴 아동병원 디지털 웰니스 연구소와 글로벌 청소년 안전 위원회 등 전문가의 자문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스크린 타임 관리(Screen Time Management)'이나 '수면 시간 설정(Sleep Hours)' 기능 등을 통해 이용자들이 각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건강한 디지털 루틴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담 프레서 틱톡 운영 및 신뢰와 안전 글로벌 총괄은 "틱톡은 청소년, 가족, 크리에이터, 커뮤니티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전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이번에 발표된 기능들은 틱톡의 창의성과 즐거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보다 건강하고 책임감 있는 디지털 경험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