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두, FMS 2025서 차세대 SSD·10년 비전 공개

메타와 공동 기조연설…Gen6 ‘시에라’·AI 데이터센터 핵심 기술 발표

세계 최대 규모 메모리 및 스토리지 기술 전시회 ‘FMS 2025(Future of Memory and Storage)’에서 관람객들이 파두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파두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기업 파두(FADU)가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FMS 2025(Future of Memory and Storage)’에 참가해 향후 10년간의 기술·전략 비전과 차세대 SSD 혁신 기술을 공개했다.

6일 파두에 따르면, 행사 첫날인 5일(현지시간), 이지효 파두 대표와 메타(Meta) 로스 스텐포트 하드웨어 시스템 엔지니어는 ‘스토리지의 경계를 확장하다: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차세대 SSD’를 주제로 공동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현재 스토리지 산업이 ‘3세대 AI SSD’ 시대로 진입했다고 평가하며, 성능뿐 아니라 전력 효율을 고려한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파두는 향후 ▲초당 1억 IOPS(100M) 데이터 처리 ▲512TB 용량 지원 ▲PB(페타바이트)급 SSD 컨트롤러 개발 등 AI 시대에 맞춘 로드맵을 제시했다.

전시장에서는 PCIe 6.0 기반 6세대 SSD 컨트롤러 ‘시에라(FC6161)’를 첫 공개했다. 이 제품은 ▲512TB 지원 ▲28.5GB/s 순차 읽기·쓰기 ▲690만 IOPS 랜덤 읽기 ▲100만 IOPS 랜덤 쓰기(7% OP 기준) 성능을 갖췄으며, 9W 미만 저전력 구조를 구현했다.

메타 등 업계 리더와 함께 개발한 차세대 NVMe 사양 ‘DSPM(Device Self Power Monitoring)’도 소개됐다. 컨트롤러 펌웨어와 전력관리반도체(PMIC)가 연동해 실시간 전력 데이터를 분석, 서버 설계 정확도를 높이고 운영비 절감에 기여하는 기술이다.

이 밖에도 ▲멀티테넌시 환경 성능·수명 보장 기술(FDP) ▲AI 서버 최적화 QLC 낸드 ▲고효율·고안정성 PMIC 등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기술을 선보였다. 고객 맞춤형 공동 설계 모델 ‘플렉스SSD(FlexSSD)™’도 공개하며, 칩 공급을 넘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최적화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지효 대표는 “창립 10년간 기술 개발에 매진해 글로벌 고객에게 성능과 혁신성을 입증했다”며 “더 큰 용량·더 빠른 속도·더 높은 효율을 갖춘 SSD로 AI 시대 스토리지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