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중상으로 병원 이송...의식 회복 못하고 있어
경기도 파주시의 한 건물 신축공사 현장에서 안전모 없이 에어컨을 설치하던 60대 일용직 근로자가 추락해 크게 다쳤다.
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1분쯤 파주시 문산읍의 한 공사장에서 천장 에어컨 설치 작업을 하던 65세 남성이 약 3m 아래로 추락했다. 해당 남성은 머리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에어컨 설치업체 소속 일용직 근로자인 이 남성이 사다리 위에서 에어컨 지지대를 설치하던 중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해당 남성은 안전모 등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추락 위험이 있는 현장에서는 작업자가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해야 한다. 사업주도 근로자가 안전모를 착용하도록 관리 감독할 의무가 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업무상과실치상 혐의가 있는지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고용노동부는 사고 당시 근로자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점에 비춰 안전 조치가 미흡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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