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전한길 연설 방해에 일갈…"계엄·부정선거론자와 분리해야" [TK 합동연설회]

데일리안 대구 =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08.08 16:07  수정 2025.08.08 16:13

8일 대구 엑스코에서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全 무리 행패·연설 훼방 행위에 당당히 맞서

"묻지마 단합·무조건 단합은 안 된다

전한길 씨와 어찌 같이 투쟁하겠나"

김근식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근식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에서 보수가 그만 심장병에 걸려버렸다고 개탄하면서 "이제 비상계엄을 말하고, 부정선거를 말하는 자들과 우리 당은 확실히 분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동연설회를 방해하고 연설 훼방 행패를 벌인 전한길 씨와 그 무리들을 직접 겨냥해 일갈하기도 했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는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8·22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내게 한 당원께서 보수의 심장인 대구가 아니라, 심장병에 걸린 대구라고 이야기했다. 망치로 머리 때리는 말씀이었다"고 회상했다.


김 후보는 "'정신 차리라' 무기력하고 자포자기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힘의 현실을 반영한 말"이라며 "우리는 다 같이 뭉쳐서 함께 이재명 정권과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해야 한다. 이대론 안 된다. 바꿔야 한다"며 "단합해야 한다. 하지만 묻지마 단합, 무조건 단합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당이란 것은 동일한 공통의 정치적 목표를 가진 결사체다. 우리가 자랑스런 보수정당으로 적어도 탄핵을 반대할 수 있지만 계엄을 옹호할 수 없다"며 "선거관리 부실을 말할 수 있지만 부정선거를 말할 수는 없다. 이제 계엄을 말하고 부정선거 말하는 자들과 우리 당을 확실히 분리해야 한다"고 외쳤다.


그는 "투쟁해야 한다. 이재명 정부와 싸워야 한다. 우리 당은 너무 무기력하다"라며, 이날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현장에 갑자기 나타나 선동과 연설 훼방 행위 등으로 연설회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전한길 씨를 직접 가리켜 "저기 나와있는 전한길 씨 같은 부정선거론에 빠져있는, 계엄을 계몽령이라 옹호하는 사람과 어떻게 같이 투쟁하겠느냐"라고 되물었다.


또 "국민들이 우리 야당에 신뢰를 보내지 않는다. 신뢰받지 않는 정당은 싸울 수 없다"며 "우리 스스로 혁신하고 우리 스스로 바뀌어야 제대로 단합할 수 있고 제대로 투쟁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끝으로 "자랑스러운 보수의 심장 대구가 왜 심장병에 걸린 환자가 됐느냐. 우리 스스로 병을 치료하고 우뚝 설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제대로 혁신해야 제대로 뭉칠 수 있다. 다시 피가 돌고 맥박이 짚이고 심장이 박동할 수 있는 새로운 국민의힘으로 나 김근식이 앞장서서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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