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젠슨 황 회동 후 미 상무부 라이선스 재발급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자사의 H20 칩을 다시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10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 시간) 미 상무부는 엔비디아에 H20 반도체 대중 수출 라이센스를 재발급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H20은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용 저사양 반도체다. 미국의 대중 무역 제재로 최첨단 칩 수출이 금지되자, 엔비디아가 수출용으로 반도체 성능을 낮춰 내놓은 제품이다.
그러나 지난 4월 미국 정부가 H20 반도체 대중 수출도 금지하면서 엔비디아는 당시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이에 지난 5월 대만 컴퓨텍스 전시회에 참석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공개적으로 미국 정책을 비판하고 H20 수출 재허가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젠슨 황 CEO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이와 관련한 의견을 직접적으로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미국 기업들의 수출 재개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 H20과 같은 AI 반도체 수입이 가시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