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락 반복한 코스피, 기관 ‘팔자’에 3920선 약보합 [시황]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12.01 15:59  수정 2025.12.01 16:01

3920.37 마무리…외인·개인 매수세에도 상승폭 반납

코스닥, 정부 활성화 정책 기대감에 강세…922.38 마감

1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상승폭을 반납하며 3920선에 장을 닫았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에 코스닥으로 수급 쏠림이 이어지면서 상대적 약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2포인트(0.16%) 내린 3920.3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1.33포인트(1.05%) 오른 3967.92로 출발한 뒤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154억원, 530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유도했으나 기관이 2332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30%)·SK하이닉스(1.51%)·LG에너지솔루션(1.23%)·삼성바이오로직스(2.61%)·삼성전자우(1.73%)·KB금융(1.20%) 등이 오른 반면 현대차(-2.68%)·두산에너빌리티(-1.96%)·HD현대중공업(-3.74%)·기아(-1.58%)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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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1% 넘게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1포인트(1.06%) 오른 922.3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8.02포인트(0.88%) 높은 920.69로 개장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이 1448억원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00억원, 415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펩트론(-5.15%)과 코오롱티슈진(-0.35%)을 제외한 8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알테오젠(3.00%)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6.67%)·에코프로(7.10%)·에이비엘바이오(1.49%)·레인보우로보틱스(3.28%)·리가켐바이오(2.28%)·HLB(4.90%)·삼천당제약(4.85%) 등이 올랐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중심의 수출 증가에도 코스피와 코스닥의 상대 수익률 갭 매우기가 지속되면서 코스피가 약보합 등락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에 대해서는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에 성장주의 강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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