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 李대통령의 어려운 결심"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자로 선정된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와 민주당의 관계를 '범여권'으로 통칭하며 우당(友黨) 관계라는 점을 밝혔다. 다만 민주당과 혁신당의 이른바 '합당설'이 나오는 데 대해선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11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12·3 내란 이후 민주당과 혁신당 등 진보 진영이 똘똘 뭉쳐서 윤석열을 탄핵하고 이재명정부를 탄생시켰다는 측면에서 범여권이 맞다. 나는 동지 개념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앞서 조국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지난해 12월 12일 대법원이 징역 2년의 유죄를 선고하면서 수감됐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의 사면 결정으로 조 전 대표는 복역 8개월 만에 출소하게 됐다.
다만 민주당과 혁신당의 합당설에 대해서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합당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지만, 지금은 시기상조"라고 합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조 전 대표가) 다시 (혁신당) 대표로 복귀하지 않겠나 싶고,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주당이 많이 노력하고 있는데 혁신당도 보조를 같이 맞추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윤미향 전 의원의 사면을 두고 야당이 강하게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좀 큰 걸로 알고 있지만, 대통령의 권한 행사인데 굳이 왈가왈부할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윤 전 의원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된 바 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사면복권 결정에 대해 "대통령의 아주 어려운 결심을 존중한다"며 "대통령께서 민생과 국민통합적 가치를 두고 사면을 하셨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