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국방장관회담…퇴역 '제천함' 양도 약정서 체결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5.08.12 18:05  수정 2025.08.12 18:05

국방협력 MOU 조속한 개정 합의…방산 협력 평가도

베트남에 '세번째 퇴역함' 양도…김천함·여수함 다음

한국·베트남 국방장관 환영행사 ⓒ국방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2일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판 반 장(Phan Van Giang) 베트남 국방부 장관과 회담하고 양국 간 국방 및 방산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양국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국방 및 방산 협력 증진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관계는 2022년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기존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바 있다.


국방 협력은 국방부 및 군 간 협력 범위 확대를 위해 국방 협력 양해각서(MOU)의 조속한 개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방산 협력의 경우 그간 양국 간 방산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이같은 성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이어 이갑수 국방부 군수관리관과 베트남 쩐 타잉 응이엠 (Tran Thanh Nghiem) 해군사령관은 양국 국방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우리 측 퇴역 초계함(제천함·PCC-776)의 양도 약정서를 체결했다.


앞서 한국은 2017년 6월과 2018년 10월에 각각 김천함과 여수함을 양도한 바 있다. 한국이 베트남에 양도하는 세 번째 초계함이 된다.


양국 장관은 30여년간 비약적으로 발전한 양국의 굳건한 신뢰와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의 국방 및 방산협력도 미래지향적으로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번 회담이 한·베트남 정상회담 수행을 위해 판 반 장 국방장관이 방문함에 따라 성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국방부와 베트남 국방부 간의 초계함(PCC-776) 양도약정서 체결식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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