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복귀' 임박…혁신당, 임기 2년 '정기 전당대회' 연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8.13 16:23  수정 2025.08.13 16:26

13일 당무위 결정…지도부 전면교체 의결

현 지도부 임기, 전대까지…곧 전준위 구성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권한대행과 황현선 사무총장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당무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오는 15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인한 출소를 앞둔 가운데, 혁신당이 당무위원회를 열고 지도부 임기 2년의 정기 전당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은 13일 당무위원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김선민 대표권한대행을 비롯한 최고위원 전원의 임기 단축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혁신당은 당대표 임기 2년을 보장하는 정기 전당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윤재관 수석대변인은 "이번 정기 전당대회는 시도위원장과 최고위원, 대표 등이 모두 새로 선출된다"며 "(현 지도부의 임기는) 다음 전당대회를 통해 지도부가 선출되기 직전까지고, 전당대회 시기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를 구성해 시기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준위 구성은 8월 이내"라며 "정해진 국회 일정, 추석 연휴와 정기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최소한의 시간을 고려해 판단할 예정이고, 확정되는대로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는 9월 말에서 10월 초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와 국정감사 등을 고려해 정기국회가 끝난 11월쯤으로 예상된다.


혁신당의 이같은 결정은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오는 15일 0시 석방되는 조국 전 대표의 당대표직 복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윤 수석대변인은 '정기 전당대회로 진행하는 것이 조 전 대표의 복귀를 고려한 결정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혁신당은 이날 당무위에서 △내란 완전종식 △강력 정치개혁 △다당제 연합정치실현 △민주진보연대 △안정적 지도체제와 당의 단결 △당의 미래 정당화 등 이른바 5대 과제'를 선정해 추진키로 했다.


한편 혁신당은 이날 당무위에서 의결된 내용에 대해 조 전 대표의 의중보다 당의 결단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당무위 의결 사안이 조 전 대표의 의견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공당의 의결 과정을 거친 내용에 대해서 조 전 대표의 영향(의견)에 따라 변경된다고 하면 언론에서 어떻게 판단하겠느냐"라며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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