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항만 정박 선박 2척 화재…3명 사상·15명 구조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8.16 13:48  수정 2025.08.16 13:49

2692t급 석유제품 운반선과 옆에 있던 24t급 화물용 용달선서 불

경비함정과 구조대 급파해 두 배 승선원 모두 구조했으나 선장 1명 숨져

16일 오전 1시4분쯤 전남 여수시 신북항에서 2천692t급 석유제품 운반선 A호와 옆에 있던 용달선 B호(24t급)에서 불길이 일고 있다.ⓒ여수해양경찰서 제공

전남 여수의 한 항구에 정박 중이던 대형 석유제품 운반선과 용달선에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16일 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분쯤 전남 여수시 신북항에서 2692t급 석유제품 운반선 A호와 옆에 있던 24t급 화물용 용달선 B호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화재 당시 A호에는 선원 14명이 타고 있었고 B호에도 4명이 타고 있었다.


인근 다른 선박에서 화재를 목격해 여수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통해 여수해경으로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한 여수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급파해 두 배의 승선원 18명을 모두 구조했다.


하지만 B호 선장(59)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조됐으나 숨졌다. A호에 타고 있던 외국인 선원 2명도 크고 작은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여수해경은 경비 세력을 투입해 이날 오전 7시45분쯤 진화를 마무리했다.


A호에는 유해 화학물질이 약 2500t(추정) 실려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고, 화재 진압 후에는 안전 관리 체계로 전환했다.


현재까지 해양 오염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추후 2차 사고 가능성은 없는지 등을 살피고 있다


해경은 A호와 B호 중 어느 배에서 먼저 불이 났는지 등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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