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복귀 속도…'빅5 병원' 70% 이상 복귀 전망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5.08.19 19:22  수정 2025.08.19 20:08

서울삼성·아산병원 등 모집 마친 병원 복귀율 70∼80% 수준

'빅5' 외 병원서도 복귀 발걸음 이어져…지방도 비교적 활발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공의 하반기 모집이 한창인 가운데 이른바 '빅5' 병원에서 절반 이상의 전공의가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인턴 77명, 레지던트 1년차 106명, 1년차를 넘는 상급연차 247명 등 전공의 430명을 정원으로 전날 모집을 마감했다. 병원측은 당초 복귀율을 50~60%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복귀율은 70~80%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병원은 진료과별 면접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빅5' 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은 이날 전공의 모집을 마쳤다. 이 병원에서도 삼성서울병원과 근사한 수준으로 전공의들이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성모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가톨릭중앙의료원도 이날 모집을 마쳤지만 구체적인 지원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은 21일까지 전공의를 모집한다.


'빅5 병원' 이외의 병원에서도 전공의 복귀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인턴 모집을 마감한 한양대병원에서는 모집 정원 71명(연계 병원 등 포함)에 35명(49%)이 지원했다. 이 병원은 레지던트 모집 기한을 26일로 연장했고 인턴 추가 지원 접수 여부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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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병원에서도 활발한 복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모집 정원별로 인턴 98명 중 45명, 레지던트 1년차 82명 중 56명, 그 위 상급연차 138명 중 82명 등 총 183명이 복귀 지원서를 냈다. 전체 정원 대비 56%가량이 복귀를 희망한 것이다. 이 병원도 인턴 모집 기간을 20일까지 연장해 지원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전국 수련병원들은 자체 일정에 따라 이달 29일까지 인턴과 레지던트를 선발한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병원별 신청을 받아 공고한 모집인원은 인턴 3006명, 레지던트 1년차 3207명, 레지던트 상급연차(2∼4년차) 7285명 등 총 1만3498명이다.


이달 현재 수련 중인 전공의는 모두 2532명으로, 이 가운데 1707명(67.4%)이 수도권 병원에, 825명(32.6%)이 비수도권 병원에서 근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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