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 진출' 장동혁 "유불리 따르면 대표 자격無…입장 바꿀 생각 없다" [8·22 전당대회]

데일리안 청주(충북) =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8.22 19:58  수정 2025.08.22 20:03

장동혁-김문수 전당대회 결선 대결 압축

안철수·조경태 찍었던 표들은 어디로?

불리한 것 아니냔 질문에 "어떤 상황서도

안 바뀌는 모습, 당원들께 보여드리겠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2일 오후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상황의 유불리에 따라 입장을 바꾼다면 당대표가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전당대회 과정에서 보여왔던 입장에 대해 바꿀 의향이 없다"고 단언했다. 결선투표에 진출함에 따라, 떨어진 안철수·조경태 후보를 찍었던 표들을 어떻게 끌어들일지 묻는 질문에 선명한 입장을 내세운 것이다.


장동혁 후보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8·22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후보와 함께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국민의힘 당대표가 결선투표를 거쳐 선출되는 것은, 결선투표 제도가 도입된 이래로 처음 있는 일이다.


장 후보는 8·22 전당대회 당대표 결선투표에 진출하면서, '변수'가 된 떨어진 혁신파 후보들의 표가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에 "분명한 입장을 유지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내 입장이 바뀌지 않는 것을 당원들께 보여드리겠다"며 "지금까지 전당대회 과정에서 내게 불리한 이슈, 논쟁이 되는 이슈를 피하지 않고 선명하게 답해왔다. 입장을 바꿀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생각이 다른 사람과 어떻게 지도부를 꾸려갈지에 대해선 "다른 의견도 생각도 존재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치열하게 토론하고 당론이 결정되면 그 당론에 따라야 한다는 말"이라며 "최고위에서도 어떤 사안에 대해서 서로 이견과 토론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구체적 구상에 대해서는 "출마 선언에서 계속 말하는 건 107명이 단일대오로 가는 게 최선"이라며 "내란동조세력이라고 하면서 당을 위험에 빠뜨리는 분들과 (함께 갈 수 없다는 건) 굳이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알 것"이라고 했다.


투쟁 전략과 관련해서는 "거대 여당과 싸우려면 논리로, 전략으로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낡은 투쟁의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방식으로 싸워야 한다고 하는 것이고, 야당이 여당과 싸우려면 대안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이 분열하고 제대로 결집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패배한다면 당의 존재 이유가 없다"며 "1차적으로 선거에서 이기고 선거에서 이긴 조건을 바탕으로 국민의 삶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분열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내부총질하면서 동력을 떨어뜨리는 걸 통합이라는 말로 끌고 가겠다? 뭉쳐있는 107명이어야지만 막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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